죽향의 마술, 부드럽고 담백한 맛 죽순추어탕 - [중앙선데이] 2012.03.24 >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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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의 마술, 부드럽고 담백한 맛 죽순추어탕 - [중앙선데이]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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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덕인관 댓글 0건 조회 8,253회 작성일 19-10-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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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은 죽향(竹鄕)이라고 불리는 대나무의 본고장이다. 우리나라 전체 대나무 군락지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대나무의 본고장답게 대나무를 이용한 독특한 먹거리들이 많이 발달돼 왔다. 대나무 향기를 이용한 대통 찜, 밥, 술, 차 등이 있고 직접 먹을 수 있는 죽순을 이용한 각종 요리가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은 죽순추어탕이다.
 

나와 죽순: 마크로밀 코리아 주영욱 대표

일반 추어탕은 향이 아주 강하고 맛이 텁텁한 경우가 많아 거부감이 좀 있는데 죽순이 들어간 이 추어탕은 맛이 달랐다. 죽순의 상큼한 대나무 향과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추어탕의 강한 향과 맛을 부드럽고 담백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굴을 먹을 때 레몬이 하는 역할처럼 추어탕의 단점은 감춰주면서 장점을 잘 살려주었다고나 할까. 죽순이 씹히는 맛 그 자체도 좋았고, 추어탕에서 부족한 섬유질을 보충해 주는 효과도 있단다.

내가 담양에서 주로 가는 덕인관은 죽순추어탕을 만들면서 정성을 많이 들이고 있는 곳이다. 들깨를 통째로 갈아서 쓰지 않고 껍질을 채로 걸러서 사용하고, 미꾸라지도 일일이 가시를 발라내 사용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훨씬 먹기에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이 집에서 죽순추어탕을 맛본 다음부터는 정성과 맛에 반해 근처에 갈 때마다 들르는 단골집이 됐다.

196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곳이다. 원래 떡갈비로 유명한 곳이지만 죽순추어탕도 그 못지않게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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